[프라임경제] 최근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3대 키워드는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 그 중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모든 산업계를 막론하고 최고조에 달했다. 타이어업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연구 개발이 최근 눈에 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타이어 출시한 뒤 국내 최초 전기차(EV) 전용 타이어까지 개발하면서 로 친환경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트렌드 흐름에 맞춰 연비를 개선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출시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타이어 출시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 잡은 금호타이어는 최근 국내 최초 EV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윙S, 승차감·경제성·안정성 두루 '최고점'
친환경 타이어가 미래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한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비를 투입, 제품 그룹별·용도별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해왔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에코윙S'는 젖은 노면 제동거리에서도 2등급을 획득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 |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에코윙(ecowing)'이라는 친환경 브랜드와 제품을 런칭했다. 특히 에코윙이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승차감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 런칭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성공적인 에코윙의 출시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3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회전저항)을 인정받은 '에코윙S'를 출시했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구조 설계기술을 통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최고 등급을 획득한 에코윙S는 젖은 노면 제동거리에서도 2등급을 획득해 최적의 차량 조정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코윙S는 국내 중형차(YF소타나)로 연간 2만km 주행시 일반 제품 대비 약 272kg/1년(교통환경연구소 결과기준)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며, 연 23만원 정도를 절감(전국평균 l당 2000원 기준)할 수 있다.
이처럼 에코윙 시리즈는 금호타이어의 3대 친환경 철학인 △저연비 △저마모 △저소음을 구현한 제품 브랜드로, 독자적 기술이 집약됐다. 에코윙 시리즈는 이러한 기술로 회전저항을 낮추고, 신 컴파운드 신소재 적용해 연비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는 에코윙S 개발을 위해 4년간 △평가장비(시험기) △공장설비 △품질 관리 △인건비 등 약 500억원(기술력 누적치)을 투자했다. 또 국내외 라벨링 제도 대응을 위해 향후 4년간 약 700억원 이상의 R&D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바통' 이어받은 와트런, 업계 '나침반' 역할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금호타이어의 의지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축이 될 전기자동차에 이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확고한 친환경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약 2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르노 삼성의 100% 순수 전기차 SM3 Z.E.에 전용 타이어를 단독으로 공급하게 됐다. |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는 운행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이다. 1회 충전만으로 123km(신연비 기준)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감속하거나 내리막길을 주행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까지도 갖춘 진정한 '그린카'인 셈이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주목, 국내 업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와트런(WATTRUN)'을 런칭하며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와트런'은 전기차에 맞는 저소음과 컴포트(Comfort) 기술을 적용하고 재료 측면에서도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금호타이어의 노력처럼 현재 자동차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충전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2020년까지 100만대 규모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말에는 르노삼성을 비롯해 환경부, 한국전기차산업협회 및 5개 참여기업(금호타이어·LG화학·포스코·씨티카·LS산전)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향후 카 셰어링과 렌터카, 전기자동차 택시 등 전기차를 이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표 금호타이어 OE개발팀장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금호타이어 또한 국내 대표적인 타이어 기업으로서 지속적 투자와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출시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S'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