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굿세이닷컴 부사장 기자 2013.04.29 10:02:47
[프라임경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과 국내 경기의 위축에 따라 각 시장참여자들의 입장이 차별적으로 반영되며 이 결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 외국인과 개인은 이탈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이탈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5월말로 예정된 뱅가드의 청산과 관련이 있는데 기준이 바뀜에 따라 국내 주식의 비중을 축소하게 되고 이에 따라 수급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5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뱅가드 펀드 외의 다른 외국 자본들은 엔저 효과를 노리고 일본 증시로의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증시의 비중을 일부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ECB(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이 외국인에게 어떤 자극이 될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1900P에서의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기관의 매수유입에 따른 것인데 특기할만한 점은 기관 매수세가 화학, 자동차 등 그간 소외됐던 종목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은 그간 일본의 엔저 드라이브와 중국 경기의 위축에 따라 소외된 바 있으며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의 매력이 부각되며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그간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던 북한리스크의 완화 기대감과 엔저의 지속 및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 서서히 늘어나며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변한 것도 추세반전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는 1950P를 딛고 상승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즉 그간의 악재 출현과 그로 인한 약세장 지속에 따른 반발심리가보다 적극적으로 나타나며 지수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 싼 각국의 적극적인 개입 움직임 역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여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ECB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시장의 컨센서스는 유럽의 중심인 독일 경제지표의 부진을 이유로 금리가 소폭이나마 인하되리라는 쪽으로 모아져 있다. 여기에 미국 기업의 양호한 실적발표 역시 시장의 기대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종목은 로엔, 한국카본, 로만손, 농우바이오, 디아이가 선정됐다. 특히 디아이와 로만손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한다.
한편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 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로 추천받은 결과를 집계 분석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굿세이닷컴 (www.GoodSay.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