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입장객이 개막이후 9일만에 35만명을 넘어서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가운데 암표가 등장하는 등 '얌체족'이 속출하고 있어 박람회조직위원회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가 열리는 향후 6개월간 상시 사용이 가능한 시민권(전기간권)의 경우 여권처럼 당사자의 증명사진을 넣은채로 발행되고 있다.
박람회는 개막 이후 평일 3만명, 주말 4~5만명이 찾아 입장대기열이 생기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혼잡을 틈타 가족이나 타인명의의 시민권을 내밀고 입장하려다 적발당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부정입장객이 등장하는데는, 박람회 초기 "얼굴확인을 않더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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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시간부터 순천정원박람회 입장대기열이 길게 늘어서 있다. ⓒ 순천시 |
또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에 50% 할인되는 특별할인권을 취합한 뒤 일반인에 되파는 암표상까지 적발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시간대에 김모씨(65)가 서문 매표소에서 장애인용 할인권 3장을 장당 1만3000원에 판매하다 직원에 적발됐다. 8000원짜리 '특별할인권'을 수거해 정상가(1만6000원)보다 약간 싸게판 것.
박람회 입장요금(보통권)은 성인기준 1만6000원이나 만 65세이상 노인이나 4~6급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군인이나 전.의경, 장기기증등록자 등은 반값인 8000원에 표를 끊을 수 있다. 또 국가유공자나 1~3급장애인 등은 무료입장하고 있다.
암표까지 등장하고 있기때문에 차제에 '특별할인권'과 '보통권'의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민권'의 경우 사전예매 마지막 주인 지난 8~12일 사이 5일간 1만2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발급이 폭주하고 있다. '시민권'은 28일까지 모두 6만7154매가 판매됐다.
'시민권' 발급이 예상외로 많은데는 6만원(어린이 3만원)으로 6개월간 상시 입장할 수 있다는 장점에다, 낙안읍성 등 순천지역 주요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가격에 입장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원박람회 관계자는 "시민권과 특별할인권이 남용되는 행위를 초기에 근절키 위해 29일부터는 입구에서 강력 단속하고 적발시 회수조치는 물론 경찰에 신고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4월20일 개막돼 10월20일까지 6개월간 순천시 풍덕동 33만평에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