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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강남' 제친 희망 근무지는?

사전 모집 기업 담당자 정보 확실히 체크할 것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27 13: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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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고,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근무지는 자신의 집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자사에 등록된 약 4만4000건의 공개 이력서를 분석해 구직자들의 희망근무지 순위를 매긴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근무지를 기재한 이력서 4만4367건 중 '재택근무'를 희망한 이력서는 무려 8232건으로 18.6%를 차지했다. 또 알바몬에 등록된 재택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467건인 것과 비교하면 재택아르바이트의 경쟁률은 공개된 이력서 기준으로 해도 17.6:1에 달한다.

이어 희망근무지 2위는 2358건로 '강남구'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희망한 아르바이트 구직자는 강남구 근무를 희망한 알바 구직자의 약 2.9배에 달했고, 3위는 1014건의 이력서가 등록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차지했다.

그 밖에 △마포구 △송파구 △노원구 △경기 고양 일산동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서울 영등로구 △서울 구로구 순이었다.

조사를 총괄한 이영걸 알바몬사업본부장은 "재택 알바는 근무지로의 이동 없이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주어진 업무량만 소화하면 되는 데다 고용주나 상사의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업무 편의성 탓에 연령과 직업을 막론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재택알바의 인기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택 알바의 경우 사전에 모집하는 기업과 담당자의 정보를 확실히 해둬 혹시 모를 임금체불, 기타 부당대우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바몬은 재택알바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고 상의 기업정보와 담당자 정보를 꼼꼼히 훑어보고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점이 있다면 아르바이트에 지원하지 말 것을 권했다.

특히 과도한 개인정보나 민감한 신용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가입비나 재료비, 소개비 등 선금을 요구하는 경우, 특정한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특정 물품을 구매해야만 업무가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 등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별히 주의를 요구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업체와 한 부씩을 나눠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