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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기자 "기피하던 언론중재위, 막상 직접 일해 보니…"

잘못있으면 바로잡아 언론신뢰 높이자 당부…실무 안내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4.27 09: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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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권성)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 신문기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오광건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신문은 전통매체인 신문·방송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잡았다"며 "인터넷신문의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언론으로서의 책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책임의식을 제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일 언론중재위원회 서울제8중재부 중재위원이 언론중재위원회 주최 인터넷 기자 워크숍에서 간담회 시간을 갖고 자신이 언론인과 중재위 관계자를 오가며 느낀 바를 말하고 있다. = 임혜현 기자  
권일 언론중재위원회 서울제8중재부 중재위원이 언론중재위원회 주최 인터넷 기자 워크숍에서 간담회 시간을 갖고 자신이 언론인과 중재위 관계자를 오가며 느낀 바를 말하고 있다. = 임혜현 기자

이날 신한수 이데일리 컨텐츠사업팀장이 '미디어 환경변화와 인터넷 저널리즘'을 강의했고 양재규 변호사가 '언론분쟁의 법적쟁점과 피해구제'를 주제로 문제 사례들을 소개하고 워크숍에 참석한 각 언론사 간부·일선 기자들의 실무자 입장을 들어 호평을 받았다.

차문석 통일교육원 교수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차 교수는 강의 당일 발표된 개성공단 관련 북측 강경 입장 속보까지 반영해 내용을 준비, 눈길을 끌었다. 

권일 언론중재위원회 서울제8중재부 중재위원은 기자로 일하다 중재 실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소회를 전했다. 권 위원은 1975년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 사회부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 언론인이다.

권 위원은 언론중재위원회 제도에 대해 "세계 유일의 제도로 해외 (저널리즘) 학자들이나 언론계에서도 연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비록 시작은 5공화국에서 언론을 규제할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지만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또 "(기사를 쓰는 데)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하고 문제 발생시 중재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언론인들은 과실이나 오류를 인정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 기사가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오히려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역발상'을 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