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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성장률 '소비자지출 늘어도 시퀘스터에 발목'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4.27 08: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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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만에 소비자 지출이 최고치를 보이면서 2.5%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때(0.4%)보다 호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정부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개월에 걸쳐 세 차례 추정치를 발표한다. 이번 경제성장률은 첫 추정치다.

이번 통계에서는 소비자 지출이 2010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소비자 지출 증가는 올해 내내 성장률을 저해할 수 있는 악재인 정부 지출 삭감(시퀘스터)을 일부분 상쇄하는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코노미스트들이 제시했던 전망치 3%는 빗나갔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지출만으로 미 경제를 견인하는 데에는 힘이 겨울 것이라는 한계도 명확해진 셈이다. 

이로써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정부 지출 삭감으로 올해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증세로 소비자들과 기업의 활동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겹친 가운데 미 경제 지표 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