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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아웃소싱] 코즈엘, 2020년 매출 500억 자신하는 이유

한기진 대표 "1급 직업상담사 형성, 애프터서비스 아닌 애프터캐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26 16: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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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1700여개 헤드헌팅 회사 중 3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하면서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회사는 많지 않다.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직원 모두가 정규직으로 오랜 경력을 갖춘 회사가 눈에 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코즈엘은 컨설팅, 카운슬링, 코칭의 3박자를 갖춘 헤드헌팅사로 2020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기진 코즈엘 대표를 만나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과거 저는 IBM 재직당시 많은 인원을 관리해 봤고, 이후 다른 회사의 간부와 회사를 직접 운영해 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느낀 점은 저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퇴사 후 미래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커리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코즈엘은 컨설팅, 카운슬링, 코칭 세가지를 기본 모토로 설립됐으며, 컨설팅을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코즈엘은 컨설팅, 카운슬링, 코칭 세가지를 기본 모토로 설립됐으며, 컨설팅을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코즈엘은 토털아웃소싱회사 제니엘의 자회사로 HR컨설팅, 헤드헌팅 및 이와 관련한 교육업무를 진행한다. 올 4월에 설립돼 현재 제니엘 본사 2층에 둥지를 틀었고 헤드헌팅부문 8명, HR컨설팅부문 5명 등 총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코즈엘은 토털아웃소싱전문기업 제니엘이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기 위해 설립한 회사지만, 인재를 좀 더 훌륭하게 만들겠다는 기업정신의 산물이기도 하다.

한 대표에 따르면 선진국은 HR컨설팅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지만, 국내는 관심을 가진 시기가 최근으로, 100년 정도 뒤쳐졌다. 그가 IMF 당시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 인력관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고, 미국에서 헤드헌팅 프랜차이즈를 도입하기도 한 이유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하는 시간은 많지만 생산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가장 문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도록 커리어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전진배치, 회사 발전 밑거름

코즈엘은 영어, IT, 엔지니어 컨설팅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전진 배치돼 있다. 한 대표부터 12년 동안 헤드헌팅 관련 현장경험이 있고, 직원들은 짧게는 6년에서부터 15년의 경력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회사 설립에 대한 계획안부터 채용까지 모두 혼자서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채용을 진행할 때 우리 회사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제2의 인생설계를 하기 때문에 직원 한 명 한 명에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직원들은 심리학 박사이면서 필드경험이 많은 직원, 35년의 HR컨설팅에 대한 경험을 가진 직원, 외국어가 뛰어난 직원, 1급 직업상담사 등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직업상담사의 경우, 대부분이 2급이지만 코즈엘은 국내에 소수만이 존재하는 1급 직업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며 "이들이 있기 때문에 회사가 더욱 도약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전 직원 'VIP' 위해 스스로 노력

코즈엘의 경영방침 중 특이한 점은 직원 자신부터 VIP가 되라는 것이다. 한 대표가 말하는'VIP'는 우리가 아는 'VIP'와 조금 다르다.

한 대표는 우선, △'V'는 'Value'로 친구를 만나도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하고 △'I'는 'Informative'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유용해야 한다는 것 △'P'는 'Perspective'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VIP'는 즉 비즈니스의 가장 핵심으로, 본인 스스로 전문가가 돼야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코즈엘은 고객을 위해 조금이라도 유익하고, 가치 있고, 미래를 줄 수 있는 컨설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 대표는 직원 모두가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 대표가 말하는 '글로벌 인재'도 글로 쓰고 발로 뛰라는 의미로, 10분 내 계획을 세우고 나머지 시간은 현장에 집중하라는 'VIP' 정신이 담겨있다.

끝으로 그는 "문제의 해결점은 언제나 현장에 있고, 때문에 책상에 앉아 고민하는 것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배워야 한다"며 "애프터서비스(A/S)가 아닌 애프터케어(A/C)로, 코즈엘은 2020년까지 매출액 500억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공오백'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