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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주의요망' 이중거울의 진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26 14: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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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찍을 때 휴대폰 셀카(셀프카메라)기능을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전신을 찍고 싶을 때는 거울에 반사시켜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지인들의 사진을 보면 화장실에서 거울에 반사시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외에도 사람들은 외출 전 대부분 거울을 확인합니다.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거울도 있죠. 가끔 경찰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취조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고 밖에서만 볼 수 있는 거울이 나옵니다. 문득 이 거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쓰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거울은 외출을 하기 전 자신의 몸가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생활용품 중 하나이다. = 김경태 기자  
거울은 외출을 하기 전 자신의 몸가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생활용품 중 하나다. = 김경태 기자
먼저 일반 거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리스신화에는 아름다운 소년 나르시스에 관한 얘기가 있죠. 어느 날 나르시스는 물을 마시려 호숫가에 갔다가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나르시스는 그 소년의 손을 잡으려 물속에 뛰어들어 결국 죽음에 이르렀고 거울은 수면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본데서 유래해 발명됐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거울은 표면이 편평한 유리판 뒷면에 수은을 바르고 그 위에 습기를 막기 위해 연단을 칠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런 거울은 현대시대에 여러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목거울은 작은 것을 크게 보려할 때 많이 사용되는 거울로 현미경이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반사경에 쓰입니다.

또 볼록거울은 실제 물체와 같은 모습을 더 작게 보이게 하는 것으로 매장 감시용, 커브길 안전 거울 등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얘기한 이중거울은 어떤 것일까요. 이중거울은 빛의 굴절과 반사를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폴라로이드 선글라스나 경찰서 취조실 같은 곳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죠.

폴라로이드 선글라스를 쓴 사람 앞에 서면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반면 이를 착용한 당사자는 상대방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경찰서 취조실의 거울은 다른 방의 경찰관들이 거울을 통해 범죄자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이중거울인지 아닌지 확인할 때는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자게이 페이스북 캡처  
이중거울인지 아닌지 확인할 때는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자게이 페이스북 캡처
그렇다면 이런 이중거울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간단한 확인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거울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이중거울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하네요. 보통 거울은 손가락을 거울에 가까이 대면 간극이 없지만, 이중거울은 손가락을 가져다 붙일 때 거울에 비친 손가락과 맞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이중거울은 공공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됐지만 현재는 불법 유흥업소나 모텔 같은 곳에서 불온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유흥업소에서는 거울을 통해 여성들을 고르는 방식으로, 모텔에서는 불법촬영을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하니 모텔에 거울이 있다면 꼭 한 번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