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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호텔에서 만나는 다국적 요리의 향연

특급호텔, 5월 해외 셰프 초청 프로모션 '봇물'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25 16: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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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인간의 몸 아닐까요. 봄은 1년 중 신체 리듬 변화가 심해 피로 증세를 많이 느끼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부적응 현상인 춘곤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생하기도 하죠.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자주 피곤해지고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졸음이 쏟아져 졸립다고 호소합니다. 권태감으로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이 나지 않아 쉽게 짜증 나기도 하죠. 일시적 현상이라 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감지한 신체가 경종을 알린만큼 춘곤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하루 8시간의 수면과 충분한 영양소가 합류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봄의 불청객을 물리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죠.

  콘레드서울 싱가포르 퀴진 페스티벌 요리. ⓒ 콘레드서울  
콘레드서울 싱가포르 퀴진 페스티벌 요리. ⓒ 콘레드서울

그래서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이번 호에는 봄맞이 행사로 분주한 특급호텔로 준비해 봤습니다. 최근 국내 특급 호텔들은 다양한 나라에서 초청한 셰프들의 요리를 선보이는 프로모션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분이라면 각국의 음식을 콘셉트로 이색적인 맛을 소개하는 호텔 프로모션을 통해 맛 여행도 떠나고 봄의 피로도 한방에 날려 보내는 것은 어떨런지요. 

우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유러피언 레스토랑 '클락식스틴(CLOCK16)'는 내달 4일과 10일 오후 7시부터 스페인 미식의 본 고장이 탄생시킨 미슐랭 스타 셰프 '알론소 이스마엘(Alonso Ismael)'을 초청, 갈라 디너를 펼칩니다.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리오하(Rioja,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출신인 스타 셰프는 3형제 중 막내로 요리를 좋아하는 어머니 옆에서 음식을 접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요리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느낀 그는 스페인 '제로나(Geron)'에 위치한 학교에서 관광학 및 레스토랑 경영학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요리사의 꿈을 키워나갔죠.

미슐랭 3스타 칸 로카(Can Roca)를 비롯 라 브로세(La Broche), 무가리츠(Mugaritz), 마틴 베라사테귀(Martian Berasategui), 라스 헤자즈(Las Rejas), 에콰런(Echaurren) 등 세계 유수의 미슐랭 레스토랑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이번 갈라 디너를 통해스페인 카탈란 지방의 수도 바로셀로나 음식의 깊은 맛을 선보일 예정라고 합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알론소 이스마엘 셰프. ⓒ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알론소 이스마엘 셰프. ⓒ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초콜릿 파우더에 버무린 망고와 오리 간 △그물버섯 크림과 레몬 버터를 곁들인 넙치 △송로버섯과 파마산 치즈를 곁들인 카넬로니 소고기 요리 등의 스페인 정찬 코스 디너와 함께 △6종의 스페니쉬 와인을 선보입니다. 바일레 플라멩코 '이혜정' 단장의 열정을 담은 플라멩코 공연도 준비된다 하니 기대가 큽니다.

콘래드 서울 2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서는 5월18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 퀴진 페스티벌'을 선보입니다. 콘래드 센티니얼 싱가포르의 저명한 중식당인 골든 피오니 이그제큐티브 셰프 구 궁(KU KEUNG)은 콘래드 서울을 찾아 그동안 국내에서 만날 수 없던 골든 피오니의 고급 싱가포르 요리를 소개하죠.

2005년부터 골든 피오니 레스토랑과 함께 한 이그제큐티브 셰프 구 궁(이하 '셰프 구')은 1983년부터 요식업에 몸담았습니다. 홍콩의 수많은 국제 호텔 체인과 독립 레스토랑을 비롯,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샹그릴라 그룹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실력과 명성을 쌓았습니다. 창의적인 요리 스타일로 유명한 셰프 구는 매력적인 비주얼과 풍미 넘치는 맛으로 즐거운 미식 여행을 선사하는 광동 요리 전문가죠.

'싱가포르 퀴진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제스트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골든 피오니의 독창적인 시그니쳐 딤섬인 바삭한 필로 패스츄리로 감싼 새우 △레드 와인 소스의 농어 구이 △푹 삶은 '동 보' 벨리 △해산물 칠리 소스를 곁들인 크리스피 누들 볼 등 기발한 요리로 특별하고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클락식스틴. ⓒ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클락식스틴. ⓒ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레스토랑 8 누들은 내달 22일부터 6월2일까지 정통 태국 요리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하얏트 리젠시 후아힌의 쉐프 두명이 방한, 12일 동안 태국 음식의 향연을 펼치죠.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톰얌쿵, 쏨땀, 팟타이 등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음식은 물론 태국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통 요리 약 29가지를 소개합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레스토랑 8 누들은 현지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태국 레스토랑으로 변신도 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점심까지는 단품 메뉴로 즐길 수 있고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에는 뷔페에서 만날 수 있습다.

또 직접 정통 태국음식 만드는 '태국 요리 교실'도 5월25, 28, 30일, 6월1일 등 4일간 열립니다. 요리 교실에서는 태국 쉐프들과 함께 6코스 정통 태국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은 조르디 발레스 크라베롤을 초청, 6월17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대 프랑스 '셰프워(Chef war)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에서 온 초청 셰프와 서울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셰프가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요리 대결을 펼치죠. 특히 갈라 디너는 최근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보기 원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각각의 코스마다 스페인과 프랑스 스타일로 맛볼 수 있습니다. 

각국의 맛을 찾아 떠나는 요리의 향연 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