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최초로 중국에서 '자동차책임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최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최종적으로 자동차강제보험 사업인가를 획득하고, 직판을 위주로 하는 자동차 보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동차강제보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의무보험이다. 중국 보험감독당국은 그동안 외자계 보험사의 자동차 책임보험 판매를 제한해 왔지만 2012년 5월 시장을 전면 개방하고, 단독으로 자동차책임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인가 신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사업인가 관련 모든 승인을 마무리하고 자동차책임보험 판매에 나서게 됐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직판형 자동차보험인 '삼성직소차험(三星直銷車險)'런칭행사를 개최하고 상하이, 쑤저우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삼성직소차험'은 국내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 사업 모델을 중국 현지실정에 맞춰 구축한 것이다.
전체 21개 외자계 손보사 중 중국 자동차책임보험 사업인가를 획득한 곳은 삼성화재를 포함 미국의 차티스와 리버티, 프랑스의 그루파마, 대만의 국태, 우방 등 총 6곳이다.
한편, 중국 손해보험시장은 2011년 기준 84조원 규모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14%씩 성장해 267조원 규모로 아시아 1위,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중 자동차보험시장은 2011년 기준 62조원 규모로 전체 손해보험시장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차량등록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억4000만대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보험시장은 19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