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종합건설사들이 순수익 급감으로 경영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종합건설사 1만132곳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분석 잠정치를 조사한 결과 수익성부분에서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성장성과 안정성은 소폭 개선됐다.
먼저 성장성지표를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건설매출액은 7.0%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공사는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액이 2.6% 높아지는데 그쳤으며, 해외부문 매출액은 24.1%나 증가했다. 종합건설사 해외 매출액은 2011년 39조9000억원에서 2012년 49조5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종합건설사 수익율 추이. ⓒ대한건설협회 |
수익성지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율은 4.3%로 직전년도 4.1% 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순이익율은 1.4%에서 0.5%로 급감해 적자를 겨우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분양아파트 및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 의한 금융비용 증가 탓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시장이 언제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물량부족에 허덕이는 건설사들이 어렵게 수주한 공공공사 마저도 저가수주로 인해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정부나 공기업들이 예산절감을 무기로 무조건 깎으려고만 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공사비를 보장해줘야 종합건설사가 살고 하도업체인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