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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악화, 역마진 우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시 이자율차 역마진 규모 확대, 리스크 감독 강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4.25 0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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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사의 이자율차 역마진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면서 보험료적립금의 낮아졌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자율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험사가 부채로 적립한 보험료적립금은 생명보험 364조원, 손해보험 86조원 등 총 450조원이다.

보험료적립금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정부분을 장래 보험금·환급금 등의 지급을 위해 이자율 등을 반영해 보험회사의 부채(책임준비금 항목)로 적립한 금액이다.

2012년 말 기준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자율은 생보 5.4%, 손보 4.2%로 2012년 3월말 보다 각각 0.3%p, 0.4%p 하락했다.

생보의 경우 확정이율상품 적림금의 평균이자율은 6.5%, 변동이율상품 평균은 4.4%이며 변동이율 적립금이 전체 적립금의 50.5%를 차지했다. 손보는 확정이율상품 적립금의 평균이자율이 5.8%, 변동이율상품 평균은 4.0%이며 변동이율 적립금이 전체 88.9%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의 적립금 평균이자율이 낮은 이유는 과거부터 보장성보험도 대부분 변동이율로 상품을 설계했고 보험기간이 생보보다 짧아 가격자유화 이전에 체결된 고금리 계약이 현재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12월까지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보 4.8%, 손보 4.5%로 하락했다. 생보의 경우 운용자산이익률이 동 기간 중 적립금 평균이자율보다 0.8%p 낮아 이자율차 역마진이 발생했다. 손보사는 운용자산이익률 4.5%를 기록, 적립금 평균이자율 4.4% 보다 0.1% 높아 이자율차 이익 상태다.

하지만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운용자산 총액이 보험료적립금 규모보다 많아 직접적인 역마진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차 손익은 아직까지 균형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생‧손보 보험료 적립금에 대해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최근 국고채수익률 등의 하락속도가 빨라 조만간 운용자산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보험회사의 이자율차 역마진 규모는 상당폭 확대될 소지가 있으므로 재무리스크 감독을 강화하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수익원을 발굴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