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24 17:21:04
[프라임경제] "보이는 것과 앞으로 보일 것에 대한 차이를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코렌은 장기적 전망을 갖고 설비투자 및 금형기술 내재화 등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진 코렌 대표. ⓒ 코렌 |
이날 코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5억원,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코렌의 매출액은 86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약 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수치다.
이 대표는 이러한 코렌의 전망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생산설비 확충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기에 올해는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부가가치 높은 고화소 비중 50%↑
코렌은 지난 1999년 11월 휴대폰 산업 성장과 광학·영상소자 부품시장의 형성에 발맞춰 설립됐다. 이후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플라스틱렌즈 설계, 고정밀 금형사출, 오토어셈블리(Auto-Assembly) 등 고화소용 플라스틱 렌즈 생산 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올 플라스틱(All Plastic) 고화소용 2·3·5·8·13M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코렌의 이 같은 경쟁력은 비구면 광학부품 산업 내 장기적인 성장기반의 토대가 됐으며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 성장하는 삼성, LG 등 양사에 모두 렌즈를 공급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렌은 또한 생산규모 면에서 자체 생산 11대, 외주 생산 52대의 사출기를 보유, 국내 카메라렌즈 생산기업 중 최다 플라스틱 사출기 보유 및 최대 카메라렌즈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500만, 800만 화소급 고화소 렌즈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1300만 화소급 제품의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렌 측은 800만과 1300만 화소급 제품의 매출 비중의 경우 50%를 상회하고 있다.
◆저조한 실적? "설비투자에 힘썼죠"
코렌은 지난 201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5억원, 51억원 감소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설비투자 및 고객변화에 따른 것이었다고 코렌은 설명했다. 이듬해 코렌은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상반기 내에 금형기술 내재화가 마무리되면 이에 따른 수율 및 생산성 지속 향상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렌은 더불어 중국 및 필리핀 사업장에 대한 생산규모 증대 및 생산인력 확충, 양산 안정화 등을 통해 급증하는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시장 수요에 유연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코렌 관계자는 "중국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달성해 내고 있으며 특히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중국 현지 생산인력을 대폭 확충, 양산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또 "고화소 렌즈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내년 구축 완료 예정인 필리핀 설비를 통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