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석유 독과점 불만에 '국민석유' 전남동부권 출범

정유 4社 대안...1인1주갖기 운동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4.24 16:50: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민 개개인이 주주로 참여하는 가칭 국민석유주식회사 전남 동부권 준비위원회가 출범돼 관심을 모은다. 국민석유는 정유 4사에 대항하는 자본금 5000억원 규모의 정유5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석유주식회사 설립 전남동부권 준비위원회'는 24일 오후 1시30분 순천시 덕연동주민센터에서 전남 동부권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미지  
국민석유 전남동부권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순천시 덕연동주민센터에서 이태복 전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열리고 있다. =박대성기자.

이 자리에는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대표(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박두규 광주전남시민포럼 대표, 박흥수 생명나눔희망재단 이사장, 김윤아 주부클럽연합회 전남지회장, 송대수 도의원, 강용주 전 여수시의원, 선형수 5대거품빼기운동본부 이사, 이정문 광양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석유는 정유 4개사가 장악한 석유시장에 '국민 1인1주갖기' 운동을 통해 1600억원을 증자, 정유회사를 설립해 수출기업을 목표로 지난달 21일 출범했다.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1600억원 증자결의에 이어 1단계로 석유완제품을 수입해 '국민석유주유소'를 설립하고, 2단계는 석유반제품 도입, 3단계 정유회사 설립을 통해 20% 싼 가격의 기름공급 및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석유회사 설립준비위원회에는 전국 14개 광역시도 준비위원회가 설립됐으며, 11개 중소도시준비위가 출범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1월 목포권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전남동부권 시군에서 1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내 1단계 국민석유주유소 설립이 추진됐다.

이태복 국민석유 대표는 "2007년부터 기름값 거품빼기 서명운동과 법안제출, 공청회 등을 시도했지만 4대 독과점 정유사의 막대한 폭리만 늘어났을 뿐 서민들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국민 1인1주(1만원) 이상 갖기 운동에 동참해서 20% 싼 착한 기름값을 제공받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