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3.04.24 15:59:05
[프라임경제] "신송식품은 식품전문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아울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큰 자금이 필요하죠. 향후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소재, 신제품 개발에 투자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조승현 신송식품 대표. ⓒ 신송식품 |
그 일환으로 기존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장류제품 위주에서 즉석식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즉석국, 누룽지, 레토르트 카레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식사대용식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신송식품은 아직 냉장/냉동 물류체인(콜드체인)을 구축하지 못해 상온에서 유통할 수 있는 즉석식품을 우선 선보이고 있다. 향후 콜드체인을 구성해 상온유통 제품뿐 아니라 냉장/냉동 제품으로까지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소재부문에서는 바이오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개발한 활성글루텐 등은 이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식품회사에 수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바이오소재 개발에 힘써 소재분야뿐 아니라 가공식품에도 이를 적용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소재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신송산업과 연구분야를 통합 운영해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외식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치킨전문브랜드 '오코코'를 론칭하고 적극적인 매장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코코는 한 사업부문에 그치지 않고 신송식품의 소비자테스트 창구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신송식품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외식사업의 특성을 활용해, 오코코에서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하고 식품·외식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오코코는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뒷받침이 될 자금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IPO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으나, 시장상황이 좋지 못한 점을 감안해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추후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신송식품은 지난해 식품업계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전년 대비 약 70% 신장한 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