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끼리 요금제'가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SK텔레콤 |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보조금 중심에서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내놓은 'T끼리 요금제'가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끼리 요금제'는 4월23일 기준 104만8176명으로, 이는 지난 2011년 9월 LTE 요금제가 출시 후 49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T끼리 요금제'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경쟁사들이 6만원대 후반의 고가 요금제에 망내외 음성 무제한 등 혜택을 집중한 데 비해 'T끼리 요금제'는 3만원대부터 전 요금제에 망내 무제한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SK텔레콤은 또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변경 전에는 약 65%의 고객이 음성 초과 요금이 발생한 반면 변경 후에는 5% 고객에서만 초과현상이 나타나 음성 서비스를 충분히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입자가 가장 많은 T끼리 65 요금제에서는 음성 초과 고객이 3% 미만으로, 'T끼리 요금제' 고객의 30%는 온가족 할인, 온가족 무료 가입 고객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가입자 105만명 중 66만명(65만5820명, 63%)은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 39만명(39만2356명, 37%)은 단말기를 교체 (신규·기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요금제 론칭 초기에는 기존 가입자 중 요금제 변경 가입자가 8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T끼리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은 평균 월 8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만6000원으로, 100만명 고객 전체로 보면 연간 96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T끼리 요금제 가입자가 단 1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이동통신시장은 가입자 유치 중심의 경쟁구조에서 상품·서비스 경쟁 구조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다양한 노력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온라인 'T월드'를 통해 청구내역에 포함된 망내외 음성통화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통화패턴에 가장 적합한 'T끼리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