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직자 열에 일곱, 면접비용 부담돼

평균 10만원 지출… 기업 3만원 지급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24 13:16: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면접은 취업에 앞서 자신의 첫 인상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구직자들은 최대한 깔끔한 인상을 남기기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한 번의 면접을 위해 평균 얼마를 지출하고 있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1538명을 대상으로 '면접 지출 비용'에 대해 설문한 결과, 면접에 한 번 응시할 때마다 평균 10만49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이 가장 큰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상구입비'와 '교통비'가 각각 40.8%, 4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헤어·메이크업비 6.8% △식비 5.9% △숙박비 3.5% 순으로 조사됐다 .

구직자들 10명 중 7명은 면접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33%는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또 면접비용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에서 지급하는 면접비는 얼마나 될까. 사람인의 '1000대기업 면접비' 서비스에 등록된 2013년 면접비(192개사)를 분석한 결과, 평균 3만1100원으로 집계됐다.

또, 현금으로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별도의 기념품을 주는 기업은 4.2%였고, 영화티켓, 도서, 자사 상품 등을 주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면접비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호의를 갖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비용 못지 않게 배려 받는다는 느낌 또한 큰 몫을 하는 만큼 '면접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멘트를 함께 전하는 것도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