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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피아니스트 김동준, 스페인 마요르카콩쿨 2위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4.24 1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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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김동준.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듣는 이를 감동시키는 진실성이 있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요. 작곡가의 의도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을 내면서 관중과 호흡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3일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팔마 데마요르카 국제 피아노콩쿠르'(International Palma de Mallorca Piano Competition,Spain)에서 2위를 차지한 여수출신의 피아니스트 김동준씨(25.사진)의 소감이다.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이 대회에서 최초의 수상자로 기록됐다.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디플롬을 졸업한 김동준씨는 독일 에센에 거주하고 있으며, 크리스티안 벨디 교수에게 사사를 받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장 고메즈(Juan Paulo Gomez)는 "김동준의 라흐마니노프 소나타는 굉장히 화려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연주 중의 하나이다"고 극찬했다.
 
피아니스트 김동준은 만 5살 때부터 피아노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7살 때 지역음악콩쿨에서 우승하는 등 유망주로 성장해 왔다.
 
학창 시절 수차례 국내대회에서 입상했으며, 한스아이슬러음대 볼렌베버 교수의 사사를 받는 등 괄목할만한 재능을 보여왔다.
 
김동준씨는 "무대 위에서 떨렸지만,그간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시대별 작곡가들의 이해와 나만의 현대적 해석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