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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온돌로 미국 내 한국문화 전파 나서

조지워싱턴대 온돌 기숙사 시범 건립…연구 기금 100만달러 조성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24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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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미국 내 한국문화 전파에 나섰다.

그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교육관련 기증 사업과 한국형 졸업식을 앞세워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온 이중근 회장의 이번 선택은 한국 전통난방 방식인 온돌이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총장 스티븐 냅)와 손잡고 한국 전통 온돌난방을 연구, 미국 동북부 지역에 온돌을 전파하고 신한류 주거문화로 확산시킨다는 것. 

이와 관련 서울대, 조지워싱턴대는 24일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이중근 회장의 서울대-조지워싱턴대 100만달러 기부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 오연천 총장, 스티븐 냅 총장이 참석했고, 부영그룹과 조지워싱턴대는 한국식 온돌난방을 시공한 학생기숙사 신축·기증을 위한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협약식에서 이 회장은 "한국의 온돌은 에너지 효율성·친환경·건강 등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주거문화"라면서 "이번 조지 워싱턴대학교 기숙사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일반 가정에도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돌 기숙사는 조지워싱턴대가 제공하는 부지에 부영그룹이 BOT방식으로 건립·운영되고, 이 회장이 기부하는 100만 달러 기금은 서울대·조지워싱턴대 간 두 대학 온돌 연구 지원활동 등에 쓰여 질 예정이다.

한편 조지워싱턴 대학교는 1821년에 개교한 사립 종합대학교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독립 운동가 서재필 선생이 졸업했으며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명예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