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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주택구매 큰 손' 급부상

전국 평균 직원 연봉 상위권 바람타고 '분양시장에도 영향'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24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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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연봉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경남·울산 지역의 영향력이 분양시장까지 미치고 있다.

최근 재벌닷컴이 발표한 전국 1630개 상장사 직원 평균 임금현황에 따르면 울산과 경남지역 평균 임금은 각각 7020만원, 5835만원으로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남·울산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자립형 산업도시로 지역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지역은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STX조선해양과 같은 대형조선소들이 기반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울산지역의 대표산업은 현대차·현대중공업·삼성정밀화학·한화케미칼 등의 중공업과 화학산업이다.

통상적으로 주민소득이 큰 지역일수록 자금 회전이 활발해 높은 주택 구매력을 갖추게 되는데 경남·울산 지역도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분석을 보면 전년대비 울산은 9.11%, 경남은 6.29% 땅값이 오르며 전국 평균 2.70%보다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우 튼튼한 지역적 산업기반 구축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이 많아 상당수 잠재수요가 형성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두 지역의 아파트 수요 열기 또한 뜨겁다. 작년 말 분양한 거제 마린 푸르지오는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울산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견본주택 인근에는 10년만에 분양권 전매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떴다방'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울산·경남은 높은 소득 수준으로 주택 매수 대기층이 두텁다"면서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구매심리를 자극해 분양시장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남·울산지역에는 대우건설의 거제 마린 푸르지오·창원 마린 푸르지오, 한림건설의 한림풀에버, 현대엠코의 울산 엠코타운이스턴베이, 한국토지신탁의 에코하이츠 등이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