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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택지표·기업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1.05%↑

백악관 폭발 오보에 출렁…ECB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24 0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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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택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29포인트(1.05%) 오른 1만4719.4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28포인트(1.04%) 상승한 1578.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5.78포인트(1.11%) 뛴 3269.3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IT(1.24%), 에너지(1.14%), 경기소비재(1.01%), 필수소비재(0.80%), 소재(0.85%), 산업재(0.77%), 헬스케어(0.61%), 통신(0.5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 지수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이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기대로 이어진 가운데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메트라이프, 트래블러스, 코치 등 기업들은 예상을 상회한 기업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3월 신규주택매매는 시장예상치 14만6000건을 소폭 상회한 41만7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연방주택기업감독청(FHFA)은 미국 2월의 주택가격이 연율 기준으로 전월대비 7.1%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중 한때 백악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오보가 전해져 증시 및 달러화 환율과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소동 발생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미국 AP통신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러나 곧 트위터 내용이 가짜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15개월 연속 위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투자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 더불어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에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년반 만에 3%대로 내려갔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 우려로 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대비 0.01달러 하락한 배럴당 89.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