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포스코 광양제철소. |
[프라임경제] 엔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00엔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주요 수출기업들의 대일 수출경쟁력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엔화의 환율하락은 일본과 경합하는 수출품목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려 대일무역 적자를 심화시킬 가능성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경우 지난 한해 일본으로의 수출금액이 2조5500억원에서 최근 잇따른 일본화폐의 가치하락으로 종전과 비슷한 물량을 수출했지만 수입은 20% 가량 하락추세라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다만, 엔화부채가 1조9000억원이지만, 엔화약세로 갚아야 할 빚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다.
율촌산단 한 수출업체는 "수출물량의 절반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아직은 견딜만하지만 달러당 100엔으로 엔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수출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자료를 내고 올 1∼2월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수위를 다투는 49개 수출품목 가운데 24개 품목이 전년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