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서비스 네트워크 선진화 작업을 통해 19개 직영 서비스 거점의 총 면적이 기존 17만3259㎡에서 18만9411㎡로 늘었으며, 스톨(STALL:서비스 리프트) 수는 기존 1095개에서 1161개로 증가했다. ⓒ 기아자동차 |
기아차는 높아진 고객들 눈높이에 맞는 자동차서비스 환경구축을 위해 거점 이전 및 신축을 통한 직영 서비스센터(이하 센터)를 균형 배치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 경영을 접목시킨 시설 고급화 및 표준화 등 서비스 하드웨어 개선 작업도 오는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센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 환경변화로 고객접근성이 약화된 센터(경기도 안양·서울 영등포·경북 경산·전남 광주 내방동)를 신 교통 요충지, 중심 상권(경기도 의왕·서울 강서·경북 포항·전남 광주 농성동)으로 각각 이전하는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서울 성동 △경남 창원 △대전 센터의 경우 기존 부지에 신축을 추진한다. 성동 센터는 지난해 11월 새 단장을 마쳤으며, 창원 및 대전 센터는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수원 및 제주 센터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됐으며, △도봉 △부산 △대구 △청주 센터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아차 측은 이번 서비스 하드웨어 혁신 작업을 통해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의 정비공장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고객 친화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방문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를 비롯해 △거점별 특성화된 문화 공간 △여성 고객 전용 쉼터 등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거점의 첫인상을 좌우할 고객라운지를 숲 속과 같은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거점 고급화와 표준화 작업 콘셉트로 기아차만의 공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레드 큐브' 개념을 적용해 차량수리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비스 거점은 단순히 차량을 수리하는 곳이 아닌 기아차와 고객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비전을 갖고 이번 작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드웨어 선진화와 함께 고객 친화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정비기술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교육 강화 등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질적 개선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정비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는 특별 방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서지역 특별서비스는 울릉도, 흑산도 등 9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5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