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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원자재 가격 반등에 상승 '다우 0.14%↑'

주택거래 다시 감소세로…일본 양적완화 기조 계속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23 08: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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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관련주의 강세와 유로존 국채가격 급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6포인트(0.14%) 오른 1만4567.17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25포인트(0.47%) 높은 1562.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0포인트(0.86%) 뛴 3233.5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06%)와 산업재(-0.0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1.04%), 소재(0.97%), IT(0.87%), 통신(0.53%), 경기소비재(0.4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미국 주요 지수는 주택 관련 지표가 부진하자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일본의 경기부양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에너지·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월보다 0.6% 줄어든 492만채(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만에 소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11.8% 상승해 7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또한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에 순익 8억8000만달러, 매출 13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순익과 매출 모두 지난해 동기와 시장의 예측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연임 결정에 유로존 국채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20일 새 대통령으로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을 다시 뽑아 정국안정 기반을 마련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과 일본의 양적완화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최근 주가 급락이 계속되고 있는 애플은 최고경영자 교체설에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며 4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대비 75센트(0.9%) 오른 배럴당 8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