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 진출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내놓은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실적분석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총자산 규모는 69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7.9%(5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이 자금조달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영업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억36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8%(854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조달금리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나, 유가증권 이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점포 운영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익 감소의 영향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0.23%포인트 하락한 0.96%를 기록했지만, 외국은행 국내지점 ROA(0.44%)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