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해양조사원은 순천만 주변 습지의 가치를 보전하는 데 필요한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한 통합관측망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관측망은 순천시와 공동으로 2010년 설치해 2년간의 시험 운영을 거쳤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순천만의 해수면 상승, 수질환경, 이상 파랑에 의한 해일 피해 감시 등을 위해 조위, 수온, 염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염록소 등 20여 가지의 항목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게 된다.
순천만은 해마다 235종이나 되는 철새들이 찾아와 쉬어가는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지난 2006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빼어난 해안 생태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문화재청에 의해 명승 41호로 지정된 곳으로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여기에서 관측된 정보는 순천만 습지를 지키고 보호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장기적으로 해수면 상승, 수질변화, 해일 피해 등에 대한 실시간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