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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불구 분양물량 줄어든 이유 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순위 내 마감 사업장수도 '뚝'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4.22 1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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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1분기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8793가구, 지방 1만7365가구로 총 2만6158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만8715가구와 비교해 9%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지난해 1분기 4666가구에서 8793가구로 4127가구 늘었지만, 지방은 2만4049가구에서 1만7365가구로 6684가구 줄었다.

분양사업장 또한 지난해 1분기 61곳에서 48곳으로 13곳 감소했다. 수도권은 3곳 증가한 16곳으로 조사됐으며, 지방은 16곳 감소한 32곳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7가구 가량 줄어들었다. 표는 2012년 1분기와 올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을 비교한 수치다. ⓒ 부동산써브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7가구 가량 줄어들었다. 표는 2012년 1분기와 올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을 비교한 수치다. ⓒ 부동산써브

순위 내 마감 사업장 수도 줄었다. 수도권은 4곳 증가한 7곳이었지만 지방은 16곳 감소한 12곳에 불과해 작년 동기대비 12곳이 줄어 전국 19곳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전체 사업장에서 마감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분기 50.82%에서 올해 1분기 39.58%로 낮아졌다.

이처럼 올 1분기 분양물량이 다소 감소한 이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대부분 건설사들이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를 피해 분양시기를 선거 전으로 앞당긴 까닭이고, 두 번째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수도권 경웅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물량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3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물량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단지 공급은 없었다. 지방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1~2012년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건설사들이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4·1부동산대책 효과를 노린 건설사들이 2분기에는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여야합의과정에서 제외된 6억 초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단지들은 시장분위기를 살피며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면적조정을 시도하는 등 눈치 보기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