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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원스톱 취업 박람회 열린다

공공기관 포함 총 250여개 우수 기업 참여…1000여개 일자리 제공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21 13: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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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 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공동 주최하는 '2013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23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올해 10회째를 맞는 장애인 전용 박람회로 장애인들이 박람회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면접을 통해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원스톱 취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중증장애인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으로 연계되는 전환기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증장애인들의 전환기 교육'에 대한 강의를 보다 전문적으로 체계적으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에는 2주간 실시했던 온라인 박람회를 두 달로 개최 기간을 늘려 오프라인 박람회를 놓쳤거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박람회에 참여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수화통역사를 포함한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행사장에 배치해 행사장 안내와 이력서 대행 작성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일자리·부대행사 마련

올해 취업박람회는 IT정보통신, 사무직, 생산직, 단순노무직 등 다양한 분야의 250여개 우수기업들이 참여해 1000여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기능직 오퍼레이터를 채용할 예정이며, 우리투자증권은 사무직 및 미화직을 채용한다.

또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사무보조·예약상담직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 IBM 등의 대기업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서울특별시통상산업진흥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의 공공기관을 포함한 총 250여개 사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밖에 취업박람회에서는 헤어컷 및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취업과 관련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미용직업전문학교인 크리스틴발미에서는 취업시 면접에 도움되는 이미지를 위한 메이크업 시연을 공개하고, 서울시복지재단과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은 장애인 가족지원상담 및 직업훈련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과 박람회를 찾는 시민들에 유용한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적장애인 바르스타 시연, 난청검사, 천연비누 제조체험, 점자체험 등의 다양한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참여자 의견을 수렴한 중증장애 학생의 학부모 대상 전환기 교육도 실시한다.

많은 장애학생 부모들의 제안으로 올해 새롭게 마련한 '중증장애인 전환기 교육'은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으로 연계되는 것에 대해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환기에 부모의 적절한 대처가 청년 장애인의 사회진입과 자립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학부모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이번 교육 강의를 준비하게 된 것.

장애인채용 박람회 관계자는 "'중증장애인 전환기 교육'은 졸업을 앞둔 고등부 장애학생 부모를 위한 정보제공 강의로 이뤄지며, 이후 취업장애인들의 취업성공사례 발표도 함께 개최돼 장애인들의 보다 전문적인 고용증진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충열 서울시 복지정책관은 "사회참여를 꿈꾸는 장애인 누구나 용기 내어 박람회를 찾는다면, 작은 기회가 큰 변화로 바뀌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속적인 장애인 일자리 발굴 노력과 함께 중증장애인에 대한 공직진출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홍보, 지적장애인 제작영화 상영, 헬스키퍼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되며, 행사 당일 박람회장에 올 수 없는 구직 장애인과 구인업체는 온라인취업박람회를 통해 5월31일까지 구인·구직 등록 및 업체의 면접 채용절차도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