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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지진… 우리나라도?

전남 신안 앞바다 규모 4.9 지진 발생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21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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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8시21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것.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큰 규모의 지진이지만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속에서 일어난 지진이기에 주민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지만, 바다속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상청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지만, 바다속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상청
한국은 환태평양지진대 근처에 있어 그 동안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약진에 그치는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과거 홍성에서 규모 5.1의 지진으로 인해 약 3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 홍성지진을 전후로 서울과 중부 지역에서도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고, 한반도에서만 1998년 32회, 1999년 37회, 2000년 28회 등의 지진이 일어났다. 올해만 해도 11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비록 약진이라고는 하지만 지진피해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홍성지진의 일환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부터 건축물 내진설계법을 시행해 법으로 강제하는 한편, 1992년에는 도로 및 교량 표준시방서를 개정해 교량도 내진 설계를 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1988년 이전에 설계 및 시공된 건물이나 1992년 이전에 가설된 교량 등은 지진에 대해 무방비 상태이며,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지진에 무력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집에서는 누전차단기로 전기를 모두 끄고, 대피하기 위해 문을 열어둬야 한다. 또 머리를 감싸고 책상아래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집 밖에서는 넢은 운동장이나 들로 피하거나 대피소가 있으면 가까운 대피소로 들어가면 피해야 한다.

한편, 이번 신안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9월에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