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 순천시 풍덕동 일원 111만2000㎡에 개장돼 오는 10월20일까지 6개월간 관람객을 맞는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주박람회장과 수목원, 국제습지센터 등 나눠져 23개국 83개 정원이 선보인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관람객들이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박람회장에는 수목 42만5000여그루와 622종 200만본의 초화류가 심겨져 있다.
'세계정원'은 다양하고 개성있는 여러나라의 정원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됐고, 주요 참가국 정원은 네덜란드 중국 프랑스 일본 독일 파키스탄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1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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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가 20일 개장된 가운데 관람객들이 튤립꽃밭을 지나며 봄의 기운을 얻고 있다.=박대성기자. |
'참여정원'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시민, 작가, 기업체 등의 70여개소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기업 이미지와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정원이 만들어졌다.
랜드마크라 불리는 '순천만호수'는 스코틀랜드 12만평 대지에 '우주적 사색의 정원'이란 공간을 만들어 세계적인 건축가에서 정원가로 거듭난 찰스젱스가 디자인했다.
'국제습지센터'는 11만㎡ 규모로 박람회 기간 주제관 역할을 하며 습지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전시연출 및 수생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된다.
'꿈의다리'는 설치미술가 강익중이 동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위에 어린이들이 그린 14만점을 전시해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세계적인 작가의 독특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장식의 제1호 입장객은 광주에서 온 김종운씨(42)에 영광이 안겼다.
이날 개장식에는 아침부터 비가 와서인지 많은 인파는 몰리지 않았으나, 비가 그친 오후부터는 인파가 계속 늘고 있어 오후 3시 현재 2만명을 돌파해 마감시간까지 3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해 여수박람회 첫날 관람객은 3만5394명이었다. 예상과 달리 박람회장 인근의 교통체증도 심하지 않아 순항할 전망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과 약 5km 가량 떨어진 곳에 조성했으며,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인한 도심확장을 막아주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