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손해보험은 노인들이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년을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죽음준비 프로그램 '하늘소풍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참가자 20여명과 봉사단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늘소풍 이야기'의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개설 취지와 운영 계획, 참가자들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이뤄진 후 자서전 쓰기, 장수사진 촬영 등이 이어졌다.
'하늘소풍 이야기'는 아직까지 임종 산업의 발달이 늦고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프리니드(Pre-need) 개념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년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화손보가 지난 2009년 처음 도입했다.
19일 하늘소풍 이야기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한화손해보험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자서전을 쓰고 있다. ⓒ 한화손해보험 |
참가자들은 한화손보 임직원들과 함께 △자서전 쓰기 △유언장 작성 △장수사진 촬영 △상속 및 유언 법률 강의 △장묘시설 견학 등을 통해 '웰빙(well-being)'을 넘어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정신적, 심리적 준비를 해오고 있다.
실제 2012년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수료 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죽음불안 태도는 교육 전 평균 52.1점에서 교육 후 45.8점으로 6.3점 감소했다. 노인생활 만족도 역시 교육 전 17.2점에서 교육 후 19.0점으로 1.8점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 하늘소풍 이야기를 기업과 지역 복지기관, 봉사자와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삶과 죽음, 그리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우리사회의 건강지수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