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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수 '서울·수도권 ↓ 지방 ↑'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가점제 양극화 불붙여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19 1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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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대감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493만493명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2만5436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일제히 감소했고 지방은 모두 증가해 현재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가 감소한 이유는 기존 예금·부금·저축통장 감소폭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증가 폭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말 대비 올해 1분기 증가 수는 △1위 경북 9745명 △2위 대구 9130명 △3위 광주 6677명 △4위 충남 5473명 △5위 전남 3940명 순이었다. 반면 감소 수는 서울이 가장 많은 1만5274명이었고 경기 9118명, 인천 3126명 등이 차순위였다.

지역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증가 수는 △1위 경기 3만2301명 △2위 서울 2만3801명 △3위 대구 1만1262명 △4위 경북 1만1079명 △5위 광주 7998명으로 집계됐다. 기존통장 감소 수는 △1위 경기 4만1419명 △2위 서울 3만9075명 △3위 인천 8086명 △4위 부산 5600명 △5위 경남 3528명 순으로 조사됐다.

청약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190만3427명으로 13만9996명 늘었고 △청약저축 111만7624명, 4만6243명 감소 △청약예금 149만8425명, 4만9029명 감소 △청약부금 41만1017명, 1만9288명 감소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만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부각됐다.

청약통장별 비율은 주택청약종합저축 80%, 청약저축 7%, 청약예금 10%, 청약부금 3% 선이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기존 청약통장 활용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청약가점제 시행과 청약종합저축통장 출시가 동시에 만들어낸 효과라는 것.  

2009년 5월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통장의 기능을 하나로 합쳤다. 1인 1통장으로 누구나 가입가능하고 공공·민영주택 어디든 청약이 가능해 가입자가 급증했다. 이에 반해 청약예·부금은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당첨이 어려워져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했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양극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4.1대책 청약제도 개선 내용 중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대상 85㎡이하에만 적용, 적용비율 75%에서 40%로 조정됨에 따라 주택자도 가점제 청약 1순위 자격 부여 등으로 기존 청약통장 보유자에게 도움이 돼 기존 통장 활용가치는 현재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