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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팔방미인' 프로젝트 동반 돌입

규모·조경·설계특화…건설사 간 자존심 다툼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19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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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파트 설계 무한경쟁 시대가 찾아왔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안팎으로 최신설계를 적용한 '표본'단지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가치를 높인 랜드마크 아파트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타워팰리스, 동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를 통해 고급아파트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동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2012년 부동산114가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도입 10주년을 맞아 완성도 높은 단지로 조성돼 기존 래미안 단지를 뛰어 넘는 시설과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각 블럭은 골프연습장·피트니스센터·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이와 별도로 2개동 출입 로비를 하나로 통합, 호텔식 허브로비·다목적실·미팅룸 등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시설로 단지를 채웠다.

GS건설은 2008년 12월 준공한 반포 자이로 고급아파트 이미지를 굳혔다. 반포 자이는 5년 전 입주한 아파트임에도 최근 신규분양 아파트에 채용되는 시설을 갖춰 화제가 됐다.

단지 내 자이안 센터는 게스트룸·카페테리아·실내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카약장을 비롯해 각종 조경시설과 휴게공간은 입주민 생활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롯데건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총 5239가구 대단지다. 이 단지는 실내 수영장·피트니스센터·골프시설·사우나·북카페·독서실·다목적실을 설치했다. 또 신속한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입주민 편의를 배려했다.

또한 단지 중앙에 근린공원 실개천을 비롯,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로툰다' 등은 롯데캐슬이 추구하는 고급스럽고 안정된 캐슬 주거공간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대우건설은 지방분양 붐을 타고 경남 창원에 창원 마린 푸르지오를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세 가지 프리미엄 상품을 모두 적용한 첫 아파트로 창원을 선택했다. 창원 마린 푸르지오는 각종 고급설계와 내실 있는 서비스 시설로 시선을 잡고 있다. '마이 프리미엄'은 입주자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평면을 선택할 수 있는 설계로 계약자 선택에 따라 시공해주는 서비스다.

또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상품 '그린 프리미엄'과 한 차원 높은 주거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한 '라이프 프리미엄'도 함께 적용돼 아파트 가치를 높였다.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 트윙클 전망대와 하부에 위치한 어린이집. ⓒ 대우건설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 트윙클 전망대와 하부에 위치한 어린이집. ⓒ 대우건설
이 아파트는 1단지와 2단지로 나뉘는데 각 단지별로 특화된 시설들이 돋보인다. 1단지의 로맨스 가든에는 텃밭공간인 터칭팜과 별을 감상할 수 있는 트윙클 전망대가 조성된다. 이 전망대 하부에는 젊은 부부층을 겨냥한 대규모 어린이집이 만들어진다.

2단지에는 온실공간 글라스 하우스를 만들어 정원 가꾸기를 가르쳐 주는 가드닝 스쿨도 운영한다. 피트니스 센터는 203동 최상층에 마련돼 진해만 풍광을 내려다보며 운동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건식 사우나가 있다. 

지난 3월 평균 3.8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조사와 세대변화, 주거문화 고민을 통해 스위트 홈 만들기에 주력했다"면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가 아파트 경쟁력을 주도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