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파산신청' 미래저축 서초사옥까지 내놓을 판

이달 30일 '첫 경매'…법원감정가 455억6700여만원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4.19 11:54:1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래저축은행(이하 미래저축)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지난해 금융업계서 퇴출당한 건 시작에 불과하다. 올 3월 파산신청까지 한 미래저축은 최근 서초사옥까지 경매장에 내놨다. 이 서초사옥은 이달 말 경매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미래저축 서초사옥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경매5계서 첫 번째 매각에 부쳐진다.
 
이번 경매에 경매투자자들 시선이 쏠리는 이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미래저축의 상징적 건물이라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근린상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다.  
 
미래저축 서초사옥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 해도 입지다.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 위치해 있으며 역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특히 사옥을 중심으로 네 면이 모두 아파트단지로 임차수요도 풍부하다.

실제 이 건물에는 1층 1금융권을 포함해 피부과, 안과, 내과, 치과 등 과목별 병의원들이 주로 입점해 있다.
 
그만큼 감정평가액도 '억 소리' 난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서초사옥 감정가는 총 455억6700여만원으로 건물 19억9000여만원·토지 435억여원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서초사옥의 경우 대형 물건인데도 특수권리가 설정돼 있지 않아 낙찰자가 추가로 부담할 비용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 임차인 대부분이 보증금을 떼일 것으로 예상돼 명도 과정에서 저항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