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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中 노동환경 변화 대비책 제시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4.19 1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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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중국의 노동환경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은 18일 국도호텔 로터스홀에서 중국 진출(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인사노무관리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쩌우 전 중화전국총공회 사회보장부 부장과 송유진 LG 디스플레이 차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중국 노동환경과 우리 기업의 대응반안을 소개하는 자리였으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쩌우 전 부장은 주제발표에서 최근 중국의 노동시장과 노동조합의 활동 소개와 함께 한국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 노동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한국기업 역시 영향을 받고 있고, 일부 취약한 제조업체가 퇴출됐지만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도 있다"며 "앞으로 인건비 상승 등 시장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적응할 필요가 있고, 노동조합과의 협력을 강화하면 좋다"고 말했다.

쩌우 전 부장은 중국 노동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 4000만명이 넘는 파견근로자, 농민공의 사회보장, 노동시장의 변화 등을 언급했다. 오는 7월1일부터는 노동계약법의 파견관련 개정된 조항이 시행됨에 따라 파견업체 등록이 어려워지고, 파견노동자를 사용할 수 있는 요건이 한층 강화된다.

송유진 LG디스플레이 차장은 최근 중국의 주요 파업사례와 함께 갈등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1년여간 발생한 파업사례를 통해 중국 파업의 특징을 분석하며, 우리 기업의 인사노무관리상의 개선점과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송 차장은 "투자기업들은 중국과 중국인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뗀 후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많은 파업이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분명 관리 모범사례는 있었고 많은 기업들이 중국 노동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는 중국인의 특성과 사회에 대해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인사노무제도의 개선 사례와 성과를 소개하며, 평가와 보상을 분명히 하고,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향후 정기적 관점에서 인사제도의 틀을 조정하고 노무관리의 인프라를 강화한다면 노동시장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쩌우 전 부장은 최근의 관련 입법과정에 참여했으며, 노동법과 사회보장 분야의 요직을 경험한 전문가다. 송유진 차장 역시 풍부한 현지 인사노무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진출기업에게 필요한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