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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대규모 브랜드 타운 중심 아파트 매매·분양 '활기'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18 19: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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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일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일부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로, 경기 평택, 대구 월배·달서, 충남 아산 등에서 대규모 브랜드 타운 아파트 분양가 및 매매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대규모 브랜드 타운 아파트는 대형 커뮤니티 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4~5월 대규모 브랜드 타운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신규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서울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2444가구 규모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84㎡ 상위 평균 매매가는 14억75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400가구 규모 단지 아파트보다 2억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로구에서도 브랜드 타운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가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1727가구 규모 '구로두산' 84㎡ 평균 매매가는 3억7500만원인데 반해, 총 2500여 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신도림 대림1차' 84㎡ 평균 매매가는 4억5000만원이다.

경기권에서는 금호건설이 5월 평택 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4-1, 4-2블록에서 총 2215가구 규모 '평택 현촌 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 현촌 어울림은 전용면적 67~113㎡로 구성되며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113㎡ 72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중소형 아파트다. 인근에 공도기업단지·송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며,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와 가까워 서울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방에서는 대구지역과 충남 아산지역이 눈에 띈다. 대구 수성구에 조성된 4256가구 규모 '캐슬골드파크'는 최고 청약률 124대 1을 기록하며 일대 관심 단지로 부각됐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캐슬골드파크는 전용면적 84㎡ 상위 평균 매매가 3억2250만원으로 분양가 2억3311만원 대비 약 9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 2블록에서 총 2072가구 규모 '월배 아이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월배 아이파크 1차 1296가구와 합하면 3200가구를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월배지구 인근에는 성서·달성산업단지 같은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테크노폴리스 등 굵직한 개발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충남 아산에 포스코건설이 2004년 공급한 1288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사이드'가 조성돼 있어,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총 3200여 가구 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 포스코건설  
충남 아산에 포스코건설이 2004년 공급한 1288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사이드'가 조성돼 있어,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총 3200여 가구 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 포스코건설

충남 아산을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914가구 규모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포스코건설이 2004년 공급한 1288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사이드'가 조성돼 있어,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총 3200여 가구 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인근에 세계 최대 LCD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용면적 72㎡ 178가구, 84㎡ 490가구, 99㎡ 128가구 총 796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546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용면적 84m² 경우 기준층 기준 1억9000만원대로, 동일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3.3m²당 100만원가량 저렴하며 브랜드 타운 조성에 따른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