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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악재에 흔들…23.78p↓ '1900.06'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18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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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미국 기업실적 우려와 독일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간신히 방어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8포인트(1.24%) 하락한 1900.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공세에 사흘 만에 1% 이상 떨어졌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실적 부진으로 어닝쇼크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 개장 전에 발표된 은행들의 부진한 실적과 상품 가격의 하락세 지속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금융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또한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 경제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에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 충격을 비켜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2334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392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62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4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26%)과 섬유·의복(1.06%), 종이·목재(0.24%)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2.33%), 제조업(-1.44%), 통신업(-1.37%), 운수장비(-1.34%), 금융업(-1.15%), 증권(-1.0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31% 급락한 14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우리금융(-3.85%), 신한지주(-2.87%), 롯데쇼핑(-2.31%), 현대차(-2.08%) 등도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삼성중공업(1.11%), KT&G(1.04%), LG화학(1.0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339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 467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44포인트(1.33%) 하락한 551.10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오른 11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