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꽃가루와 황사 등의 원인으로 안과질환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이해 점안제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안제, 올바르게 사용하기'라는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으며, 또한 먼지, 바람, 건조한 공기 등으로 눈의 건조감,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항히스타민 성분 함유제나 인공눈물 등 점안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드물게 졸리거나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 또는 기계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하다. 6세 미만의 소아나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인공눈물은 건조증상 완화, 자극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필요시 점안하고 지속적인 충혈이나 자극증상이 악화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점안 후에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 즉시 운전 등 기계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점안제는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에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투여 후에도 증상 개선이 보이지 않거나 눈의 자극감, 통증, 눈꺼풀 부종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를 빼고 점안하고 보존제(벤잘코늄염화물)가 렌즈에 흡착돼 렌즈를 혼탁시킬 수 있으므로 15분 정도 후 재착용하는 것이 좋다.
두 종류 이상의 점안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약물이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성분 간 상호영향을 줄이기 위해 일정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점안제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으면 약액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공동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식약처는 "봄철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약물 사용뿐 아니라 깨끗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