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천억원의 국민혈세를 투입해 공사중인 국회 제 2 의원회관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가 금년 연말 준공도 하기 전에 수십여건의 하자보수를 하는 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은 18일 "금년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제 2 의원회관 신축 및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오고 있으나 국회의원실에 하자보수 공사가 수두룩하다"면서 부실공사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제 2 의원회관 신축 및 의원회관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가 2524억원에 달한다.
세부사항을 보면 △제 2 의원회관 신축비가 1818억원 가량 △구 의원회관 리모델링 사업비가 617억원 △시설부대 경비가 약 88억여원이다.
강 의원은 "이 공사는 ㈜태영건설이 설계·시공일괄 입찰방식의 경쟁입찰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해 이후 올 2월말까지 의원회관 신관에서만 무려 84건에 달하는 하자보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종 설치 시설물의 고장 등 하자발생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에만 63건, 2013년에 2달 사이에 21건의 하자보수가 발생했다. 하자보수 내역을 보면 △의원실문 소음과 고장 △화장실문 고장 △블라인드 고장 △엘리베이터 비상문과 문고장 등 보수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