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리베나'가 올해로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에 있어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질환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향후 질환 예방 및 공중보건 기여에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전무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탑클라우드에서 간담회를 갖고 "더 활발한 임상연구를 통해 더 많은 연령층의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프리베나'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성 질환을 예방하는 최초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국내에 2003년 첫 도입(7개 혈청형)됐으며, 2010년에는 6개 혈청형(1, 5, 7F, 6A, 19A)이 추가된 '프리베나 13'이 출시됐다.
폐렴구균성 질환은 폐렴구균이 원인으로, 그 종류로는 균혈증·패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질환과 급성중이염 등이 있다. 어린이와 성인에 있어 모두에게 발병한다.
이 같은 폐렴구균성 질환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중 어린이 사망자가 가장 많다.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간 약 160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인 70~100만명이 5세 미만 영유아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0년 미국에 도입된 7개 혈청형의 '프리베나'는 이후 만 5세까지 영유아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성 침습 질환을 98% 감소시켰다. 국내에서도 2003년 도입된 이후 10년간 영유아에서의 폐렴구균 질환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우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이사는 "'프리베나' 도입으로 영유아에서 폐렴구균 질환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이 질환은 여전히 발생하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이에 6개 혈청형을 추가한 '프리베나13'을 출시하고 접종 연령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기존 7개 혈청형에서 6개 혈청형을 추가한 '프리베나13'은 2010년 6월 국내 출시됐다. 기존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5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2년 5월부터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사용도 허가됐다.
폐렴은 성인에서 질병부담이 높은 대표적인 폐렴구균성 질환이다. 국내 50세 이상 성인의 사망원인 중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자와 만성신부전, 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폐렴구균 폐렴을 비롯한 폐렴구균성 질환의 고위험군이다.
이선우 이사는 "50세 이상 성인에서도 사용이 허가되며 폐렴구균성 질환의 감소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는 접종연령을 6~17세뿐 아니라 전 연령대로 확대해 남아있는 폐렴구균성 질병 부담을 감소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