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투자가
관심 늘어나고 있어: 기아차는
지난 1월 26일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시아, 미국에 이어 지난주에는 당사와 유럽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one-on-one meeting)를 개최했다. 이번 해외 NDR(Non-deal
Road Show)은 06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에서 행한 것이었기 때문에 투자가들의 동사에 대한 신뢰도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투자가들의 우려는 1) 늘어나는 차입금과 공격적인 해외설비 확장, 2) 원가 경쟁력 확보 문제, 3) 내수
시장점유율 개선 전략, 그리고 4) 우선주 발행 건 등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유럽 투자가들은 1)
‘기아’ 하면 02년 6월 유럽에서 출시해 성공한 Sorento 모델을 연상했으며, 2) 3월부터 출시될 cee’d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표시했고, 3) 주가가 06년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어서 재매수 시점을 고심하는 등 전체적으로
기아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이고 cee’d의 성공 가능성이 다음 5가지 이유로 높은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로 07년 예상 PER 12배를 적용한 14,600원을 유지한다.
cee’d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5가지
이유
1. 최초의 유럽 전략형
모델:
cee’d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유럽에서 개발되어 생산되는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이는 미국보다도 더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현대차의 미국공장 첫번째 모델인 Sonata가 미국에서 가장 큰
중형급 시장에 속한 것처럼, 이번 cee’d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C1 segment에 속해 있다.
2. 가격경쟁력
개선:
기아차는 유럽에서 일본 경쟁차에 비해 10% 정도 낮게 판매되고 있다. cee’d는 경쟁차종 가격의 92% 수준에서 판매될
전망이지만, 현지화된 모델로서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품질, 성능 등을 고려하면 가격경쟁력이 기존 모델보다 훨씬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이유는 1) Slovakia가 04년 EU에 가입해 10%의 관세가 면제되고,
2) 3%에 이르는 delivery cost가 절감되며, 3) Slovakia 공장 근로자의 인건비가 한국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시장에서의 일본차의 입지는 미국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빈약(06년 시장점유율: 서유럽
13.6% vs 미국 34.8%)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사양과 가격이면 충분히 일본차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다양한
트림 제공: cee’d는
Cerato급으로 현재의 Cerato는 미국 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것을 유럽 스타일인 hatchback으로 개조해 유럽으로
수출한 것이다. 하지만 cee’d는 이번에 출시되는 five-door hatchback 이외에 오는 7월에는 wagon
style, 연말에는 3-door hatchback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고유가에 맞춰 기존 1.6L, 2.0L
gasoline & diesel engine 모델에 1.4L gasoline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4.
총력
마케팅:
기아는 cee’d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1) fleet 비중을 동사의 유럽 평균치인 12%보다 높은 15%로 가져갈
예정이며, 2) cee’d 하나에 07년 유럽 총 광고비의 50%를 할애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 주요 항공사 기내지에
광고를 하고 있으며 공항 cart 및 독일에서는 TV 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동사는 오는 5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신사옥을 준공해 독일 및 유럽판매 법인과 유럽디자인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5.
가장
관대한 warranty 제공: 유럽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증폭시키기 위해 cee’d에 대해 유럽에서 가장 관대한
warranty program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사의 유럽 판매모델은 타업체처럼 3년 unlimited의
warranty를 제공 중이나 ceed’에 한해서만 power train은 7년 또는 150,000km, bumper to
bumper는 5년 또는 150,000km의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