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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김치찌개라면' 몽골인 입맛 사로잡아

지난해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 40% 돌파하며 압도적 1위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4.17 0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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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이 몽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은 지난해 몽골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02년 몽골에 진출한지 10년만에 이룬 쾌거로, 농심은 지난해 약 700만달러를 수출하고 시장점유율 40.5%를 기록하며 현지 라면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 내 몽골근로자에 의한 입소문과 한국식 판촉활동이 더해진 결과다. 농심은 몽골의 열악한 쇼핑환경을 고려해 체계적인 매대 진열과 시식행사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농심 라면광고. ⓒ 농심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농심 라면광고. ⓒ 농심
지난 2007년 처음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2위 러시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지난해 시장 1위에 올라서게 됐다.

농심이 몽골에 수출하는 라면은 중국 '심양농심'이 생산하는 제품이다. 몽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 1, 2위는 '김치찌개라면'과 '신라면'이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몽골은 자체 브랜드가 없어,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곳"이라며 "올해는 보다 많은 브랜드로 수도 울란바토르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공략,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