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정부는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9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09%) 상승한 1922.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일 미국 주요 지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회 소식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G2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지수는 4월 3.05을 기록해 전월의 9.24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24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닷새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면 1119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29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5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4%)과 운수창고(-1.84%), 비금속광물(-1.02%), 기계(-1.00%), 유통업(-0.59%) 등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6.99%), 전기가스업(3.75%), 통신업(3.47%), 음식료업(1.58%), 종이·목재(0.83%), 전기가스업(1.54%), 음식료업(1.1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33% 오른 1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NHN(5.91%), 한국전력(4.08%), KT(3.77%), SK텔레콤(3.66%), 롯데쇼핑(2.22%), LG전자(1.29%) 등도 주가가 뛰었다.
반면 POSCO(-1.08%), LG화학(-1.03%), LG디스플레이(-0.79%), 현대차(-0.79%), KB금융(-0.7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 등 351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467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닷새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6포인트(0.90%) 상승한 558.95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떨어진 11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