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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엑스 "핵심시장 투자로 문화교류 확대할 것"

노선 확장·노선망 증편 집중…계열사 간 편리한 연결 서비스 제공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4.16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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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거리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 엑스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신규 노선 취항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 4회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을 매일 운항 중인 에어아시아 엑스는 오는 7월15일부터 부산 노선에도 서올 노선에 이용되는 총 337개 좌석 규모의 A330-300 기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 엑스 대표는 "부산 취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등 핵심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브랜드 사업계획의 일환"이라며 "지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핵심은 높은 운항 빈도수와 중·장거리 '포인트 투 포인트' 서비스, 즉 목적지에서 다른 목적지로의 연결 노선을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 에어아시아 엑스  
에어아시아 엑스의 핵심은 높은 운항 빈도수와 중·장거리 '포인트 투 포인트' 서비스, 즉 목적지에서 다른 목적지로의 연결 노선을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 에어아시아 엑스
이어 "지난해 노선을 준비하면서 성공요인 중 하나로 부산이 글로벌 최대 쇼핑도시인 점을 뽑았다"며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쇼핑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천생연분의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에아아시아 엑스의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은 부산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최초의 노선으로, 아즈란 대표는 노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그는 "운항시간에 따라 모회사인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는 다른 고객들도 끌어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운항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선은 원래 오는 5월 취항할 계획이었지만 구체적인 운항 시간을 정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돼 7월 취항으로 계획을 바꿨다"며 " 특히 에어아시아 엑스는 호주에서부터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즉, 에어아시아 엑스의 다른 노선 및 에어아시아 계열사들과 협력을 통해 편리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아즈란 대표는 "에어아시아 재팬이 부산~나리타 노선을, 에어아시아엑스가 나리타~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노선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함께 여행하려고 하는 승객들에게도 최적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제주~쿠알라룸푸르를 이는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무엇보다 한국이 핵심시장 가운데 하나임에는 틀림없는 만큼 앞으로 노선 확장은 물론, 노선망 증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에어아시아 엑스는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항공권을 편도 기준 6만원(세금 포함)에 판매하기로 했다. 특가항공권 여행기간은 오는 7월15일부터 2014년 4월30일까지로 오는 17일 오전 1시부터 28일까지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에어아시아 엑스는 지난 2009년 국내에 진출한 에어아시아의 중·단거리 노선 저가항공사로, 에어아시아가 4시간 이내의 비행시간인 것과 달리 에어아시아엑스는 4시간 이상의 노선만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