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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편한 직주근접형 아파트 뜬다

호재 겹친 지역 시세차익 기대에 투자수요 몰려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4.16 1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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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봄철 분양시장이 본격화됐다. 그중에서도 배후수요가 풍부한 아산, 울산, 창원, 부산 등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포스코건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첫 주말 총 1만5450여 관람객이 방문,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산은 산업단지 및 행정기관 밀집지역으로 기업종사자 주거수요가 많으며, 신규채용 등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풍부한 유동인구로 편의시설과 교통망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돼 있어 생활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견본주택 '북적' 청약경쟁률 '쑥'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면서 건설사들도 덩달아 산업단지 및 행정기관 밀집지역에 신규분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울산서 분양한 현대엠코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는 평균 3.5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엠코타운 이스턴베이가 1순위 마감한 데는 약 7만명에 가까운 탄탄한 배후수요 덕이 컸다. 이 인근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KCC 등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창원 마린 푸르지오' 역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1990가구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 당시 창원 마린 푸르지오는 평균 3.8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곳 인근에는 진해국가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지난 12일 포스코건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견본주택에 실수요자들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 포스코건설  
지난 12일 포스코건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견본주택에 실수요자들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 포스코건설
삼호가 지난달 전북 익산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어양'도 1, 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5.42대 1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곳은 OCI, 광전자, 만도 등 기업체가 속해있는 익산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이달 부산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또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봄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시청을 비롯해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한 행정 중심지에 들어서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는 최고 21.47대 1, 평균 17.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마감했다. 이어 실시한 오피스텔의 청약 접수에서도 최고 50.85대 1, 평균 18.4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흥기업과 효성이 지난달 경북 안동시에 분양한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평균 3.15대 1을 청약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순위 내 마감됐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경북도청을 비롯해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경찰청 등이 2014년까지 이전 예정된 도청신도시가 가까이 위치해 입구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1,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도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단지에서 4Km 거리에 위치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산업단지 근무자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015년까지 2단지 증설이 예정돼 있어,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수요까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후수요가 탄탄한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해 분양시장 관계자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다"며 "특히 부동산 상승기에는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 정부 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올 봄 분양 물량 중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