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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사회공헌재단 설립…50억 출연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여성 취약 계층 자립 기회 제공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16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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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디아지오코리아가 소외된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발벗고 나섰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은 오는 7월1일부로 정식 활동을 시작하며 디아지오가 매년 10억씩 5년간 총 50억원의 재원을 출연한다. 우선 여성가족부와 함께 미혼모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디아지오코리아 재단 출범은 디아지오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해 말 발표한 '플랜 더블유(Plan W)'의 일환이다. 플랜 더블유는 교육을 통해 여성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여성 자립교육 프로그램으로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현재 17개국 200만명 여성에게 2017년까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여성에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교육한다.

이에따라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지역 17개국의 200만 여성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자립을 돕는다는 것이 '플랜 더블유'의 주요 골자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이 펼칠 활동은 단순한 금전적 후원활동이 아닌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의 자립에 중점을 둔 활동"이라며 "그동안 진행했던 조손 가정 및 시각장애인 지원활동에 더해 사회공헌을 전담할 재단까지 출범시켜 책임있는 기업 역할을 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직업훈련 및 위기지원을 위한 상담전화 설치·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6년째 펼쳐 온 결손가정지원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 도서 지원 사업도 체계화 할 방침이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사내 봉사단체인 '마음과 마음 봉사단'을 통해 전 직원이 매월 4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참가토록 하고 있다. 현재 한국적십자사와 공동으로 150세대의 조손 가정 지원사업을 펼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사내에 마련한 녹음스튜디오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도서를 제작해 오고 있다. 

다음은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과의 일문일답

-갑작스런 재단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

▲부임한지 만 6년이 됐다. 지난 2007년 부임한 후 '마음과 마음 봉사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중요한 것이라 여겼다. 작은 규모지만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참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진행해 왔다.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선 후 복지 관련 정책을 많이 제시했다. 작지만 정부와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갖고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외국 기업으로써 모범적 사례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이번 재단 설립으로 타기업 역시 사회복지에 적극 참여하는 발판이 마련됐으면 한다.

-현재 관세청과의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행정법원에서 진행중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1심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다. 모든 사항과 입장 등은 법원에서 밝힐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1년에 10억이다. 현재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 지원 금액보다 몇배나 높아지는 것인가.

▲현재 지원하는 금액보다 훨씬 큰 규모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기 어렵다. 재단을 운영하며 (그동안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 조금씩 발전하며 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