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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광주에 백화점·쇼핑몰 2개 매장 동시 출점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16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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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그룹이 광주광역시에 백화점과 쇼핑몰을 동시에 선보여 지역 상권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랜드리테일은 ㈜송원과 위탁경영이 만료된 현대백화점 광주점에 대한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해 'NC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오는 6월2일부터 직접 영업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오는 5월29일에는 광주 밀리오레 자리에 20~30대를 타켓으로 한 영몰인 'NC 웨이브(WAVE)'를 선보인다.

이랜드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광주에서 유통 주도권을 가져오고 그동안 침체기에 있던 구상권인 충장로 상권을 되살린다는 전략이다. 

현대 광주점은 지하 5층에서 지상 11층 건축규모로 연면적 4만1500㎡에 달하며 연매출 1300억원 규모를 올리던 점포다. 지난 1998년부터 지역 백화점이던 송원백화점을 위탁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계약이 만료됐다. 

이랜드는 이를 NC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광주에 첫번째 백화점을 선보이게 됐다. 하지만 기존 NC백화점 송파점이나 강서점에 선보였던 직매입 백화점이 아닌 수수료 매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형태 백화점으로 운영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현대백화점의 고정 고객과 단골 고객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새로운 유통 채널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기존 운영되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NC백화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신규 고객까지 유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2011년 인수한 밀리오레 자리에 선보이는 'NC웨이브'는 상권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매장이다. 지난 3월 당산에 선보인 여성 패션 전문관 'NC 레이디'에 이은 두번째 '원타겟'(특정 고객층 대상) 쇼핑몰로 20~30대를 타켓으로 했다.

NC웨이브는 타켓 고객 층에 맞게 패션 매장의 80%를 SPA 브랜드와 편집샵, 메가샵으로 구성하고 1~2주 단위로 콘텐츠가 교체되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가격 부담은 없애고 쇼핑의 재미를 높였다. 복층구조로 된 엔터테인먼트형 푸드코트와 젊은이들이 열광할 만한 팬시형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 영-모던하우스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광주역 상권에서 30~40대 고정 고객을 확보한 NC백화점과 충장로 젊음의 거리 1번지에 20~30대를 타켓으로 한 NC웨이브를 동시 오픈해 광주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 할 것"이라며 "지역 상권에 맞는 차별화 된 출점 전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