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술경매 적립금 급증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19 20:32: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미술작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주식예탁금과 같은 경매참여 적립금이 매달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작년 11월7일에 5,300만원 한달뒤에 12월7일에 7,200만원, 한달뒤인 1월7일에 9,100만원으로 한달에 2천만원 정도 증가를 보이다가, 한달뒤인 2월7일에는 약5천만원이 증가한 15,000만원, 10일 뒤인 2월17일에는 20,400만원으로 10일만에 약5천만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달전에 약5천만원, 한달전에 약1억원, 지금은 2억원으로 적립금이 매달 배로 뛰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경매에서 적립금은 주식투자에서 주식예탁금과 같은 것으로 그림경매에 참여하기 위하여 선입금하여 적립한 금액이다. 주식투자에서 주식예탁금이 몰리면 주가가 올라가는 것같이 인터넷 그림 경매에서 적립금이 증가하면 미술품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세계적 명성의 화가, 대학교수, 미전 특선화가 작품을 화랑가의 20% 이하 수준인 30만원에서 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유명화가 작품은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낙찰되고, 대가 작품에는 거의 10분만에 상한가 입찰을 하기 때문에 경매시작 30초뒤에 마감하고 추첨을 통하여 낙찰자를 결정하고 있다.” 며 “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분들은 추첨경매에 적극 찬성이고, 컴퓨터를 잘 하는 회원들의 경우는 강력히 반대를 하고 있어 곤혹을 치루고 있다.” 고 밝혔다.

아이디 sirius님은 “그런데 왜 추첨을 도입해야 됩니까? 저는 빠른 시간에 입력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2대나 켜놓고 있었고 아들 녀석까지 동원해서 키를 눌렀는데..상당히 맥이 풀리네요..” 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포털아트 경매 결과를 보면 신동권 화백의 20호 작품은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 100만원에 경매에 붙혀진다. 그러나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20P(53cm x 72cm)”은 경매상한가 없는 경매를 실시한 결과 200만원이상 입찰한 분이 5분이고, 최종 낙찰은 270만원에 낙찰되었다. 그리고, 포털아트를 이용하는 경매 입찰자들은 신동권화백의 작품 20호는 100만원에 경매에 붙혀지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즉, 27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작품을 경매상한가 100만원에 경매에 붙이지기 때문에 신동권 화백 작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170만원 이상을 수익을 낸 것이니 복권된 당첨된 것이나 똑 같은 결과가 되고 있다.

김범훈 대표는 “예를 들어 화랑에서 최소 10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이우채 화백의 10호 이하 작품은 보통 즉시구매가 25만원에 경매되어 지는 등 유명화가 작품들 가격을 낮추자,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면 부담없이 작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가장 싼 가격에 가장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휼륭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 작품을 구입하고 나면 수십점씩을 낙찰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며 “ 일부 언론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두고 최근 선물로 그림을 주고받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