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마트, 6년근 햇인삼 4만4800원…'반값' 판매

기존 5~6단계 유통구조를 3단계로 축소, 혁신 통해 50% 가격인하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16 08:42: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오는 18일부터 한국6년근인삼경작자협회와 손잡고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6년근 햇 인삼을 반값에 판매한다.

준비한 물량은 3만팩으로 산지 거래단위인 1채(750g) 기준, 8만9600원에서 50% 할인된 4만4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기존 인삼 유통구조는 인삼농가, 산지 수집상/유통인, 도매시장, 중간 유통업자, 소매점 등으로 여러 단계를 거쳤다. 그러나 이마트는 산지 농가, 협력사, 이마트 3단계로 단계를 축소해 기존 판매가격 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인삼을 산지농가에서 가져다 바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도록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인삼 유통구조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에 사전기획을 통해 사단법인 한국인삼6년근경작자협회(회장 신동철) 및 이마트 5개 협력사와 공동으로 40만평 산지에서 고품질 인삼을 선별했다.

한편 인삼 가공유통이 활발해 지면서 6년근 인삼만을 위주로 쪄셔 말린 홍삼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는 있지만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수삼은 아직 금산/풍기/경동/강화 등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소비되는 실정이다.

수삼의 유통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5~6단계를 거치는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법정도매시장과 같은 제도권 시장이 없어 금산이나 풍기 등 사설시장에서 자율거래되는 유통구조를 가지다 보니 미검사품 및 검사기준 부적합품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김재률 이마트 인삼 담당 바이어는 "작년 태풍 영향으로 손상된 인삼 채굴량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15% 하락된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3월 금산 가짜홍삼 유통관련 보도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환절기와 중국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인삼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