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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中 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1.79%↓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제조업 선행 지표 예상치 하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16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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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회 소식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G2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86포인트(1.79%) 떨어진 1만4599.20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S&P500 지수는 36.49포인트(2.30%) 내린 1552.36을, 나스닥 지수는 78.46포인트(2.38%) 하락한 3216.49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3대 지수 모두 올해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3.87%), 소재(-3.86%), 산업재(-3.04%), 경기소비재(-2.57%), 금융(-2.22%), 헬스케어(-1.86%), IT(-1.82%), 필수소비재(-1.50%), 유틸리티(-1.4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8% 성장을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이 부진한 성장률을 보이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금속 및 광산 관련 주가 크게 빠졌다. 상품시장에서 금값은 3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전제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지수는 4월 3.05을 기록해 전월의 9.24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불어 미국 주택건설업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42를 기록, 예상치 45를 하회했다.

장 마감 직전 미국 보스턴 마라톤 결승점 부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는 소식 역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대비 2.58달러 하락한 배럴당 8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